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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었음 청년에서 일했음 청년되다. 신입 QA 엔지니어 취업 후기

3개월 인턴 이후 QA 엔지니어로 취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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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었음 청년이던 내가... 일했음 청년이 됐습니다! 인턴으로 근무하던 기업에서 좋은 기회로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정규직 전환 없는 인턴이던 제가 어떻게 정규직이 될 수 있었는지 간략하게 풀어볼까 합니다.


QA 인턴 지원 과정

바쁘디 바쁜 손

공고를 찾아보다가 입사한 회사의 QA 인턴 포지션 공고가 떠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지원할 만한 다른 기업도 있었지만, AI 시대에는 QA 엔지니어의 기술적인 역량이나 Tool 활용 능력도 중요하나, 결국 도메인에 대한 이해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턴일 때 이렇게 흔하지 않은 도메인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지원 전에 기업 조사도 하고, IoT 생태계 관련 내용도 알아보면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지원할 기업에 맞게 작성해 지원했습니다. 지원하고 5일 정도 뒤에 서류 합격 연락을 받아 면접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면접은 Zoom으로 진행되었고, 간단한 자기소개와 지원 동기, IoT에 관한 지식, 이력서 기반 활동에 대한 질문 등을 받았습니다. 자기소개와 지원 동기 정도는 준비해 갔고, 추가적으로 기술 면접 질문도 하실 것이라 생각하여 SDLC에서 QA의 역할, 다양한 테스트 기법 그리고 테스트 원칙 등에 대한 답변 준비해 갔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기술 면접…..! 은 하나도 하지 않으셨고, 주로 협업 경험이나 팀 단위 프로젝트에서의 문제 해결 경험 등을 많이 궁금해하셨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최선을 다해 질문들에 답변했고, 마지막에는 주로 하는 업무나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답변해 주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면접을 보고 나서는 “잘 봤다!“라는 느낌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와, 진짜 망했다…ㅠㅠ”라는 느낌도 아니라서 붙었을지 안 붙었을지 감이 전혀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웬걸~ 다음 주에 합격 연락을 받았고, 출근 일정도 함께 안내받았습니다.


인턴으로 근무를 시작하다

출근

첫 주에는 팀원분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바로 테스트에 투입될 수는 없었기 때문에 회사의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 보며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비스를 파고들수록 생각보다 복잡한 부분도 있었고, IoT 앱이다 보니 하드웨어와 결합된 기능들은 일반적인 서비스보다 테스트 난이도가 높아 보이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서비스의 정보구조도(IA)를 작성하며 전체적인 서비스 구조를 파악했습니다. 또한 중요한 몇 가지 기능은 조금 더 오래 사용해 보면서 이 기능이 사용자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하려 하는지 고민했고, 이를 바탕으로 기능 분석 보고서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서비스와 조금 친숙해져 있을 때쯤, 다음 주가 되어 Figma와 Jira 권한을 받고 본격적으로 통합 테스트에 투입되었습니다. Jira도 이전에 사용해 본 경험이 있었고, 개인적으로 테스트 케이스를 작성하고 수행해 본 경험도 있어서 1주 차 인턴치고는 비교적 수월하게 적응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모르는 부분도 많았지만,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혼자만 붙잡고 해결하려는 스타일은 아니라..ㅎㅎ 헷갈리거나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바로 질문하면서 업무에 익숙해져 나갔습니다.

그렇게 한 달 반 정도가 지나 어느 정도 업무에 익숙해져 맡은 일들을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을 때였습니다. 저를 좋게 평가해 주셨던 매니저분들께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정규직으로 계속 근무해 볼 의사가 있는지 여쭤보셨습니다.
저는 물론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계속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고 긍정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그 뒤로 얼마 지나지 않아 인사팀에서 대표님과의 2차 면접 일정을 잡아주셨습니다. (1차 면접은 실무진 면접이었는데, 실무진분들께 추천을 받아 별도의 면접 없이 Pass!) 그렇게 저는 대표님과의 2차 면접을 준비하게 됩니다…


대표님과의 2차 면접, 그리고 합격

면접 경험이 많지 않았던 터라 대표님과의 2차 면접 직전까지 정말 많이 떨었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자기소개와 지원 동기는 준비해 갔고, 약 2달 전에 작성했던 자기소개서도 다시 꼼꼼히 복기한 뒤 면접에 들어갔습니다.

면접에서는 실무적인 질문뿐만 아니라 조직에 잘 녹아들 수 있는지, 회사의 인재상과 잘 맞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가장 당황했던 부분은 포트폴리오였습니다. 당근 앱의 물건 팔기 기능의 AI 글쓰기 기능을 역기획하여 서비스 기획서를 작성하고, 테스트 계획서와 리스크 기반으로 우선순위를 정한 테스트 케이스까지 만들어 포트폴리오로 제출 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정말 깊이 있는 질문을 주셔서 말도 제대로 못 하고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땀도 정말 많이 줄줄 났었습니다..

꿈이 무엇인지, 3년 후에는 어떤 모습을 그리고 있는지와 같은 흔히 나오는 질문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저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었던 면접이었던 것 같습니다.

면접을 마치고 나서는 이건 망쳤다는 생각이 들어 큰 기대를 하지 않고 평소처럼 출근하고 있었는데, 약 5일 뒤 인사팀에서 면접 합격 소식을 전해 주시며 이후 입사 일정을 조율하자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기분이가좋다


합격 이후 느낀 점

정규직 전환이 예정되어 있지 않은 인턴으로 입사했기에, 처음부터 정규직이 되겠다는 목표로 근무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짧은 기간이라도 실제 QA 업무를 경험하며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맡은 업무를 하나씩 처리하고 모르는 부분은 질문했습니다. 발견한 문제는 근거를 꼼꼼히 갖춰 공유하려고 했습니다. 그런 과정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눈에 띄는 성과만큼이나 함께 일하기 편한 사람이라는 신뢰를 주는 일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업무 처리 속도뿐만 아니라 모르는 것을 솔직하게 질문하는 태도,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자세, 맡은 업무를 끝까지 확인하는 모습도 평가의 기준이 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운도 많이 따랐습니다. 좋은 시기에 인턴 공고를 발견했고 저를 좋게 평가해 주신 팀원분들을 만났습니다. 때마침 회사에 새로운 인원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여러 조건이 맞아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찾아온 운을 붙잡을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작게나마 해 온 준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규직 전환이 없는 인턴으로 시작해 예상하지 못했던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만큼 지금의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려고 합니다. 앞으로의 커리어에서도 성실하게 경험을 쌓으며 조금씩 더 나은 QA 엔지니어가 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취준생 여러분, 파이팅입니다. 지금의 노력이 당장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여러분만의 좋은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도 기다려 온 순간이 꼭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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